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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방 '먼슬리키친', 휴맥스그룹로부터 50억원 투자 유치, 우버도 뛰어들었다.

shinysuny 2020. 11. 17. 08:24

먼슬리키친, 인빌딩 공유주방 추가 오픈  
시리즈A 투자 이어 누적 투자액 73억  
가정간편식 식품공장형 사업구상 중  

공유주방 산업은 1인 가구 증가, 배달시장 성장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현행식품위생법상 1개의 주방 및 관련시설을 다수 영업자가 공유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한시적으로 사업모델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공유주방 위쿡 운영사 심플프로젝트컴퍼니는 지난해 7월 이와 관련된 규제 샌드박스 최종 심의를 통과해 실증특례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례를 받은 공유주방들은 영업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만큼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해 공유 주방을 연내 제도화할 예정이다.  

먼슬리키친은 투자 유치를 통해 기존 공유주방 모델을 가정간편식 등 식품 완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품 공장형 사업까지 확장하는 모델을 구상 중이다. 


먼슬리키친에 대해 더 알아보자. 


공유주방은 배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외식업계 트랜드에 맞춰 성장하며 매장 없이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먼슬리키친의 캐치프레이즈 중의 하나는 "사장님은 요리만 하세요." 이다. 

 

요리에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다고 외식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먼슬리키친은 이러한 점을 캐치하여 매장이라는 초기자본의 부담을 없애는 것은 물론 이후 판매부터 배달, 홍보, 인력채용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에게 분야별로 전문가가 직접 대행하는 경영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며 관련된 각종 경영문제들은 대행해 준다.  

누구나 나만의 매장을 가질 수 있어 외식업으로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먼슬리키친,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와 공유경제 협력추진 MOU 체결

 

먼슬리키친은 향후 스파크플러스와 협업으로 공유 공간인 푸드코트를 제공, 홀 식사는 물론 포장과 배달 서비스를 통해 스파크플러스 입주 멤버를 위한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먼슬리키친 입점 창업자에게 인근 지역 배달 매출과 함께 빌딩 내 입주 고객 확보로 발생하는 안정적인 홀 매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협약에 따라 먼슬리키친은 오는 10월 스파크플러스 강남 3호점에 먼슬리키친 강남점을 오픈해 국내 최초 ‘인빌딩 푸드코트형 공유주방’을 오픈했다. 

 

 

먼슬리키친, '먼키 강남점' 오픈…푸드코트형 인빌딩 공유주방 선보여

 

10월, 먼슬리키친 강남점이 오픈했다. 공유 주방에 푸드코트 같이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들이 놓여 있다. 푸드코트와 유사하지만 가장 큰 다른 점은 오프라인 고객 위주의 푸드코트와는 달리 배달,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또한 먼키앱을 이용하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와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슬리키친은 외식업 활성화를 필두로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유 공간을 창출해 국내 경제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도 뛰어든 공유주방 

우버의 현 CEO인 다라 코즈로샤히가 2019년 우버를 상장시켰고 2021년에는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에서 물러난 후 그는 2조원 가량의 우버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또 다른 공유인 키친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8년도에 새롭게 선보인 공유주방 서비스를 2019년에 한국을 타겟으로 비공개 설명회를 위해 내한하기도 했다. 

 


먼슬리키친의 다음횡보는 무엇일까? 

공유주방, 푸드코트, 사무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확장시킨다. 그 기반은 음식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은 배달플랫폼일 것 같다. 

배달의 민족은 이미 수수료 이슈가 있었다. 먼슬리키친에 입점해 있는 업체들은 먼슬리키친의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니 이미 수요는 확보했다. 기존 매장에 있는 소상공인들이 비용이 더 저렴하고 경영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공유주방으로의 입점 수요가 많아진다면 먼슬리키친의 플랫폼은 확대된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기반의 먼슬리키친에게 필수적인 것은 배달서비스이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공유주방 '먼슬리키친'과 손을 잡았다.

바로고는 먼슬리키친과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김혁균 먼슬리치킨 대표는 “역삼 1호점 배달 수행 시 바로고 본사와 라이더가 보여준 서비스 품질에 신뢰를 느껴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로고라는 배달대행업체는 배달의 민족과 경쟁할 만큼의 규모가 큰 회사로 보이지는 않는다. 먼슬리키친이 현재는 손을잡고 있는 바로고라는 배송대행 업체는 아마 저렴한 수수료로 먼슬리키친의 배송을 대행해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배달의 민족과 경쟁하기 위해서 바로고에게는 먼슬리키친이라는 인지도 있는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먼슬리키친의 공유주방이 땅따먹기가 점점 더 커진다면 업체를 흡수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배달의민족을 위협할 수 있는 대항마가 되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해본다.